아침 7시 반쯤 일어났다. 아기는 아직 자고 있었다. 마포에서 티맵으로 찍어보니 서울 대공원까지 나오는 시간은 47분 아직까지는 괜찮다. 이어서 아내도 일어났다. 나갈 준비를 하다 보니 딸아이가 일어났다. 아침을 먹이고 간단힌 짐을 챙기고 출발하니 10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날씨는 좋았다. 어차피 오후 내 동물원에서 놀 거니까 괜찮다. 그렇게 출발했다. 서울을 빠져나오는데 차가 막혔지만 과천으로 진입하니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서울 대공원 주차장에 도착하고 주차를 하려고 하니 후지불 정산인 것 같았다. 미리 알아봤던 내용이 현금 주차가 빠르게 진입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나갈 때 정산을 하면 되니 그냥 들어가면 됐다. 근데 나중에 나올 때 보니 현금 주차는 이미 없어졌다. 그리고 가격이 인상됐다. 카카오 T앱 깔라고 엄청 광고를 한다. 나는 현금 내야지 하고 있었는데 결국 카드로 결제했다. (경차 5,000원)
들어가니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었다. 리프트 패키지 티켓 사는 곳에 줄이 엄청 서있었고 미리 알아보고 갔지만 너무 넓고 사람이 많으니 헷갈렸다. 정신을 차리고 코끼리 열차로 동물원으로 이동후 동물원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올 때는 걸어 나오는 것으로 코스를 짰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서울대공원 입구인데 여기에도 잔디밭이 너무 잘 조성되어있어서 여기에 돗자리를 깔고 쉬는 가족들이 많이 있었다. 이 근처에 살고 있다면 주차요금만 내고 여기서 놀다가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동물원 입장이 교통카드로 가능하다. 이건 진짜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표사고 내고 들어가면 티켓 파는 곳, 표 받는 곳 2개가 있어야 하는데 입구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이거 생각한 사람 진짜 손뼉 쳐주고 싶다. 이것도 도입된 지 얼마 안 된듯하다.
도착해서 적당한 곳에 돗자리를 깔고 아내가 싸온 유부초밥을 먹었다. 그동안 먹었던 유부초밥 중에 최고로 맛있었다. 역시 음식은 분위기 그리고 누구랑 먹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아내님 감사합니다.)
처음에 만났던 동물은 타조였다.
엄청 신기해하는 우리 아기
그다음은 하마, 원래 윤이는 하마를 엄청 좋아하는데 실제로 큰 하마를 보니까 무서워했다. 괜찮아 괜찮아하면서 달래주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저 돌탑 맨 위에 사슴이 있다. 아마도 서열 1위겠지.
사자를 보러 갔는데 사자는 못 보고 아이스크림만 먹고 왔다 (4,500원) 근데 진짜 진짜 시원하고 맛있었다. 백미당 우유 아이스크림 그 이상
표범인데 한자리를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정형 행동을 보였다. 나도 가족과 즐거우려고 동물원에 왔지만 이런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참 씁쓸하고 안타깝다. 우리에 갇혀있는 게 아닌 드넓은 자연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지. 그래서 아프리카 국립공원에 가보고 싶어졌다.
공작새, 그림책과 비교해주면서 윤이에게 보여줬다
갑자기 만난 무지개
윤이가 좋아하는 코끼리, 코끼리를 보여주면 뿌우~ 한다.
또 적당한 곳에 돗자리를 깔고 휴식.
침팬지는 없었다. 대부분 동물들이 안보였다. 동물을 보러 간 건지 사람을 보러 간 건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기린!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동물인데 윤이가 낮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보지 못했다.
동물원의 간판스타는 매점 이름으로 알 수 있는데 기린 매점, 사자 매점, 호랑이 매점 이렇게 있다.
아기 쉼터 (아빠 전용) 이 따로 있다.
원래는 코끼리 열차가 정류장마다 왔다 갔다 하는데 충전기가 고장 났단다(고장 났으면 얼른 고쳐야지?)
유모차 빌리는 곳도 있다.
거의 본인들 유모차를 사용하고 있고 대여 유모차를 쓰는 사람은 딱 1명 봤다.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런 듯하다.
늦어서 그런지 홍학도 다 들어가 보지 못했다.
이날은 하늘이 너무 예뻤다. 다들 다음을 기약하면서 집으로 돌아간다.
동물원 입구에 이런 시설이 다 구비되어있다.
테마가든 어린이 동물원인데 양도 있고 작은 동물들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것 같다. 다음에 오면 여기를 와야겠다.
리프트도 한번 타볼 만한 것 같다.
그렇게 우리 가족 첫 동물원 나들이가 끝이 났다. 동물을 꼭 봐야 한다면 추천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고 싶다고 한다면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엄청 유용했던 서울동물원 지도를 첨부합니다. PDF 파일도 첨부했으니 필요하신 분들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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